분향·헌화 하는 법 — 향 불 끄기와 국화 놓는 방향
한 줄 요약: 상 위에 향이 있으면 분향, 국화가 있으면 헌화입니다. 향불은 입으로 불지 말고 흔들어 끄고, 국화는 먼저 놓인 꽃과 같은 방향으로 둡니다.
먼저, 무엇을 할지 고르는 법
- 영정 앞에 향과 향로만 있다 → 분향
- 영정 앞에 국화만 놓여 있다 → 헌화
- 둘 다 있다 → 어느 쪽이든 결례가 아닙니다. 바로 앞 조문객을 따라 하면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빈소는 그 집안의 방식에 맞춰 필요한 것만 준비해 둡니다. 조문객이 따로 향이나 꽃을 사 올 필요는 없습니다. 눈앞에 놓인 물건이 곧 안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분향 — 다섯 동작
- 영정 앞에 서서 가볍게 고개를 숙입니다.
- 오른손으로 향을 하나 집고,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가볍게 받칩니다. 여러 개를 올리는 곳에서는 세 개처럼 홀수로 올리기도 합니다.
- 촛불에 향 끝을 대어 불을 붙입니다.
- 불꽃이 일면 입으로 불지 않습니다. 향을 살짝 흔들거나 왼손으로 가볍게 부쳐 불꽃만 끕니다.
- 이미 꽂힌 향에 닿지 않도록 조금 간격을 두고 향로에 꽂습니다. 이미 향이 눕혀져 있는 향로라면 그 옆에 나란히 눕혀 둡니다.
헌화 — 네 동작
- 옆에 준비된 국화 한 송이를 오른손으로 줄기 가운데쯤 잡고, 왼손으로 줄기 아래를 받칩니다.
- 영정 앞 헌화대로 가져갑니다.
- 먼저 놓인 꽃들과 같은 방향으로 가지런히 내려놓습니다. 꽃송이가 영정을 향하게 놓는 곳과 조문객 쪽을 향하게 놓는 곳이 모두 있어서, 앞선 꽃을 따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꽃을 내려놓았으면 반걸음쯤 뒤로 물러서서 고개를 숙이고 잠시 머뭅니다.
꽃은 한 사람이 한 송이만 올립니다. 헌화대가 가득 차 있으면 기존 꽃 위에 가지런히 겹쳐 두어도 괜찮습니다.
마친 뒤에는
분향이나 헌화를 마치면 한두 걸음 물러나 절을 두 번 하거나 묵념을 합니다. 이어서 상주를 향해 돌아서서 인사를 나눕니다. 절하는 자세는 절하는 법에 있습니다.
여럿이 함께 갔다면 대표 한 사람이 앞에 서서 분향이나 헌화를 하고, 나머지는 그 뒤에 한 줄로 섰다가 함께 절하거나 묵념합니다. 한 사람씩 차례로 하면 뒤에 기다리는 조문객이 길어집니다. 상주와의 인사도 한 번에 나누고 함께 물러납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Q. 향에 불이 잘 안 붙어요. 촛불에 향 끝을 조금 더 오래 대고 있으면 붙습니다. 뒤에 사람이 기다려도 서두르다 향을 떨어뜨리는 것보다 천천히 하는 편이 낫습니다. 촛불이 꺼져 있다면 근처 유족이나 장례식장 직원에게 말하면 다시 켜 줍니다.
Q. 술잔도 놓여 있는데 제가 올려야 하나요? 술을 올리는 일은 대개 유족이 합니다. 일반 조문객은 분향이나 헌화까지만 해도 충분합니다.
Q. 불교 신자가 아닌데 향을 피워도 되나요? 분향은 특정 종교의 의식이라기보다 고인께 드리는 인사로 널리 받아들여집니다. 마음에 걸린다면 향 대신 묵념만 해도 결례가 되지 않습니다. 종교별 차이는 종교별 조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Q. 아이와 함께 갔어요. 향불은 어른이 붙이고 아이는 옆에서 고개만 숙여도 됩니다. 국화는 아이가 직접 올리게 해도 괜찮지만, 헌화대 앞에서 떨어뜨리지 않도록 손을 함께 잡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