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길

장례식장 절하는 법 — 손 위치와 두 번 절 순서

2026-09-28 고침

한 줄 요약: 장례식장에서는 남자 오른손이 위, 여자 왼손이 위로 두 손을 포갭니다. 영정 앞에 두 번 절하고, 돌아서서 상주와 한 번 맞절합니다.

손 모으기(공수) — 평소와 반대입니다

두 손을 배 앞에서 포개어 잡는 것을 공수라고 합니다. 어느 손이 위로 가는지는 기쁜 자리와 슬픈 자리에서 서로 바뀝니다.

자리 남자 여자
장례식장·조문 오른손이 위 왼손이 위
평소·명절·혼례·제사 왼손이 위 오른손이 위

외우기 어렵다면 「장례식장에서는 평소와 반대」 하나만 기억하세요. 제사는 장례와 달리 평소 쪽 방향을 따른다는 점도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손가락은 가지런히 붙이고, 팔꿈치는 몸에서 살짝 떨어뜨려 자연스럽게 둡니다. 서 있을 때는 포갠 손을 배꼽 언저리에 가볍게 대고, 절하는 동안에도 두 손은 포갠 그대로 바닥을 짚습니다.

영정 앞 절 — 순서대로

  1. 분향이나 헌화를 마친 뒤 한두 걸음 물러나 영정을 바라보고 섭니다.
  2. 두 손을 공수한 채로 천천히 무릎을 꿇습니다.
  3. 포갠 손을 바닥에 짚고 상체를 숙여 이마를 손등 가까이 낮춥니다.
  4. 잠시 머물렀다가 상체를 들고 일어섭니다. 여기까지가 한 번입니다.
  5. 같은 동작을 한 번 더 해서 모두 두 번 올립니다.
  6. 일어선 뒤 가볍게 고개를 한 번 숙이고, 영정에 등을 보이지 않도록 한두 걸음 뒤로 물러난 다음 돌아섭니다.

여자는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손을 바닥 가까이 두고 상체를 숙이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치마를 입었다면 무릎을 모아 앉은 채로 천천히 숙이면 됩니다. 남녀의 세세한 동작 차이를 빈소에서 엄격히 따지는 일은 드뭅니다. 서두르면 동작이 흐트러지기 쉬우니 숨을 한 번 고르고 천천히 숙이는 것만 신경 쓰면 됩니다.

상주와 맞절 — 한 번

영정 앞 절을 마치면 몸을 돌려 상주와 마주 섭니다. 상주와 동시에 한 번 숙이는 것을 맞절이라고 합니다. 상주가 먼저 자세를 잡으면 그 속도에 맞추면 됩니다. 빈소에 따라 무릎을 꿇지 않고 선 채로 허리를 깊이 숙이는 인사로 나누기도 합니다. 상주 곁에 유족이 여러 명 서 있어도 한 사람씩 따로 절하지 않고, 줄지어 선 유족 전체를 향해 한 번만 숙이면 됩니다. 인사 뒤 건넬 말은 조문 인사말에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Q. 손을 반대로 포갠 것 같아요. 다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자리에서 손의 위아래를 살피는 사람은 거의 없고, 유족에게 남는 것은 찾아와 준 모습입니다.

Q. 무릎이 불편하거나, 빈소가 붐벼 앉을 자리가 없어요. 선 채로 공수하고 허리를 깊이 숙이는 인사로 대신해도 됩니다. 조문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절할 공간 자체가 부족할 때도 많습니다. 어느 경우든 결례로 받아들이는 유족은 없습니다.

Q. 교회에 다녀서 절이 부담스러워요. 영정 앞에서 고개를 숙여 묵념하거나 헌화로 인사하면 됩니다. 천주교는 교회 차원에서 절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종교별 조문을 보세요.

Q. 앞사람은 세 번 절했어요. 집안이나 종교에 따라 횟수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조문객은 두 번이 가장 널리 쓰이니 그대로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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